블랑쇼에서 슈즈는 6번째예요(다른 아이디로 구입한 것까지). 그 중 가장 편하네요.

처음 몇 켤레는 하프문이었는데 사이즈를 못찾아서 매번 다르게 주문했어요. 제일 편한 사이즈를 찾은 것 같긴한데, 마크플랫은 하프문(가죽재질 기준)보다 훨씬 더 편해요. 그냥 지금까지 신은 구두류 중에 제일 편하네요.

발볼이 많이 넓은 편이에요. 발볼 매우 넓고 구두 조금만 오래 신으면 발, 다리에 통증도 있어서 아무 구두나 못신는데 마크플랫은 신어요. 

그리고 정말 예뻐요. 여름 내내 마르고 닳도록 신었어요. 비오는 날은 빨리 말라서, 더운 날에는 통풍이 잘되어서, 다른 날은 그냥 아무 코디에나 어울려서 신어요. 오늘도 신고 나왔어요. 겨울 되면 이제 뭐 신어야 하는지 벌써 걱정이에요. 어떡하죠?

발가락 보이는 거 싫은데 무늬 덕분에 잘 보이지도 않아요. 

막 극찬 후기 남기고 그러는 거 잘 못하는 편이라 조용히 블로그에만 제맘대로 후기 남기고 마는데, 이 슈즈는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후기 남겨요. 이건 진짜 예쁘고 진짜 편하단 걸요.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플랫이나 힐이 아니라 4cm 통굽이 나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