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느낌

와우! 정말 블랑쇼답다고 느꼈어요. 쉽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패스트패션이 아닌 오랫동안 간직될 타임리스를 지향하는 블랑쇼 가치를 정말 좋아해요! 그러한 블랑쇼만의 가치에 제격인 원피스였습니다... 이번에 보라빛 원피스는 화려한 감이 있어서 데일리로 입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질렀는데 보자마자 감탄했어요. 우선 택에 제 이름이 적혀있었고, 옷걸이에 블랑쇼 리본이 달려 있어서 선물 받는 느낌이었어요. 블랑쇼는 옷을 참 정성스럽게 만들고, 그것이 전해지는 과정에서도 고객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싶었어요. 블랑쇼 옷은 흔하지 않고 왠지 나만 입는 옷 같은 느낌이 들어서 특별해요.

🪻색감 

파스텔톤 라벤더 같은 보라가 아닌 진한 보라는 낯선 색감이지만 입어본 순간 이 색을 하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쨍한데 절대 촌스럽거나 과하지 않아요. 소재가 주는 여리여리함이 쨍한 보라색을 덜 부담스럽게 해주는 것 같아요. 너무 드레시해서 직장에 입고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아니었어요. (혹시 과할까봐 고민하시는 분들 걱정 마시고 지르세요!) 처음에 과하다며 이거 입을 수 있겠어? 하며 구매를 반대했던 남편도 너무 예쁘다고 직장에 입고 가도 되겠다고 칭찬해주었어요. 그리고 플라워 무늬 사이사이 재질이 약간 망사 느낌이라 살짝 안이 비칠 수 있는데 저는 살색 이너 입으니 딱 좋더라구요. 아! 저는 가을 뮤트인데 잘 어울리고 느낌이 톤 가리지 않고 어울릴 것 같아요ㅎㅎ

🪻텍스처 & 착용감

무엇보다 차르르 흐르는 부드러운 재질이라 입었을 때 기분이 좋아요. 저는 예쁜 옷 이상으로 착용감이 편한 옷을 좋아하는데 색감은 꾸꾸지만 착용감은 안꾸 수준으로 엄청 편해요. 바람이 불 때 살랑살랑 흔들릴 것 같은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있어요 :) 마감도 완벽하고 딱 보기에도 잘 만들어진 옷이지만 블랑쇼 튤처럼 소중히 모셔야할 것 같은 게,, 어디 걸리면 올 나가고 튿어질 것 같아서 조심해서 입으려구요.    

🪻디자인 & 핏

저는 사실 이 원피스의 라운드넥 라인과 스커트 퍼지는 느낌이 너무 맘에 들어서 샀거든요. 넥라인이 많이 파이지 않았고 답답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예쁜 라운드예요. 상의는 약간 가오리핏인데 자연스럽게 허리랑 연결이 돼요. (제가 상체에 살이 없어서 살짝 어벙해보이나 하는 생각도 했는데 여리여리한 느낌인 것으로 결론을 냈음)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어떻게 보면 투피스로 블라우스 넣어입었나 하는 느낌도?! 진짜 우아한 디자인과 핏임에는 분명합니닷! 아, 일부러 팔 부분은 넉넉하지 않게 만드신 것 같은데 저는 팔이 가는 편인데도 약간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팔뚝살 있으신 분은 조금 끼실 수도 있지만 팔도 엄청 날씬해보여요! 저는 중요한 자리갈 때, 예쁜 옷 입고 싶을 때 손이 바로바로 갈 것 같아요.

🪻사이즈

165/48 상체 44-55지만 붙는 걸 싫어해서 44는 거의 안 입거든요. 블랑쇼의 원피스(데이지 원피스)도 예전에 한 번 XS 샀다가 타이트한 느낌이 싫어서 S만 사요. 이번에도 S로 샀는데 약간 여유로운 느낌이 있지만 S로 사길 잘한 것 같아요. 앞으로 살 찔일만 남았지 빠질 일은 없으니까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기장! 165 기준에 수선 전혀 필요없습니다. 딱 우아하게 예쁜 기장이에요. 160 이하는 추구하는 분위기에 따라 수선 쉽다고 하셨으니 ㅎㅎ  

🪻총평

백화점 브랜드를 아무리 다녀봐도 이런 원피스는 구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물량 풀렸던데 품절 되기 전에 얼른 사시길 바라요ㅎㅎ 가격대가 조금 있는 것들은 리뷰를 눈을 씻고 찾게 되는데 이 옷은 리뷰가 없어서 아쉬워서 제가 용기내어 첫 리뷰를 씁니다. 이 가격대가 딱 좋은 거 같아요. 40만원 넘어가면 저같은 사람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거든요...ㅋㅋ 레터링튤을 고민만 1년하다가 결국 품절되어서 중고상품으로 힘들게 구한 이후에는 블랑쇼는 있을 때 삽니다...ㅋㅋㅋㅋ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 블랑쇼 옷 입었을 때 지나가는 사람이 옷 예쁘다고 말 건 적 두 번이나 있었어요 ㅋㅋ 이 옷도 왠지 그럴듯요!! 진짜 블랑쇼 같은 브랜드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이런 예쁜 아트피스 같은 옷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전화 as도 문의글에도 친절하신 블랑쇼 사장님, 직원분들 예쁜 옷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