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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좀 사본 언니가 솔직히 알려드릴게요.

name 권****

date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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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랑팸 여러부운~~

우선 제가 다른 블랑팸보다 연장자일 가능성이 높으니까(눈물...), 제가 언니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릴게요.


제가 주6-7일을 일하면서 정말 열심히 돈 벌어서 예쁜 거 사고 모으는 재미로 살거든요?

눈에 들고 마음에 차면 브랜드 가리지 않고, 가격에 구애없이 사요.

눈치 채셨을테지만, 주6-7일 일하면 그만큼 벌이는 느는데 시간은 없으니 물건으로 돈 쓰는 거 외에 다른 무슨 낙이 있겠어요?

암튼 그래서 안목 보다는 취향이 앞서는 사람임에도 안목이 안생길라야 안생길 수가 없더라고요.


몇 년 전부터 르사쥬, 마리아켄트, act3 등 해외의 유명/고가 원단을 핸들링하는 브랜드가 생겼어요.

저럴거면 뭐하러 이 원단을 쓰나, 굳이 이런 패브릭을 선택할거면 르사쥬/act3가 아니어도 됐을 텐데, 싶은 브랜드,디자인도 있더라고요.

르사쥬라고 다 같은 르사쥬가 아니에요. 

보는 눈이 다른 탓이겠지만, 제가 보기엔 남는 짜투리 실을 조합해서 만들었나(...)싶은 패브릭도 있더군요.

가격도 천자만별이고요(기본 고(高)에서 고고(高高) 정도로요).


블랑쇼에서 처음에 르사쥬를 핸들링한다고 할 때 기대 반, 걱정 반이 있었어요.

대세에 합류하는 걸까, 과연 어떤 패브릭을 셀렉할까, 하는 염려와 설레임이 있었죠.

고가의 패브릭에 걸맞는 가봉이야 이미 증명되었지만, 확고한 유니크함이 있으면서도 일상적인 착장에도 어울리만한 자켓이 나올까.


그리고 이 자켓이 공개되었어요! 

카라가 없는 자켓을 선호하는 제게는 너무나 반가운 디자인이었죠.

이 패브릭도 그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었어요. 

핑크와 블루의 실들이 색색이 엮여 있어 착장에도 크게 고민이 필요 없을 것 같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

블랑쇼의 첫 르사쥬 자켓이라 그런가, 이 기장감에 이 디자인에 이 원단에 이런 가격은 정말 획기적이라 느꼈어요.

블랑팸을 위한 선물처럼 느껴졌달까요, 

한 피스, 한 피스 높은 가격을 소비자에게 부담해 이익을 취하기 보다 

신뢰와 지속적인 소비(훗날을 기약하는 방식으로)를 위해 

적금을 드는 방식의 경영을 택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예쁘게, 제대로 사진을 찍은 것도 아닌데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서 사진을 찍고 글을 올려요.


우리가 좋아하는 에르메*, 샤*, 디*, 루이비* 등등 저도 좋아했고 좋아해요. 

제가 앞서 눈에 차면 가격을 생각치 않는다 말씀드렸잖아요?

물론 유명하고 비싼만큼 만듦새가 달라요. 

AAA급 짝*? 아뇨, 아무리 똑같이 만들었다 자신해도 정말로 달라요. 

그러니까 제발 그 금액으로 비슷한 카피 어디가서 당당하게 입지 말아요.

그런 카피 제품 아니어도 얼마든지 자존감 높일 수 있는 

블랑쇼 같이 질 좋고 예쁜 옷들이 많은걸요.


그리고, 겉과 속이 다른 디자이너들에게도 속지 말아요, 

미사여구로 가득찬 프리뷰, 본인이 만드는 옷에 신경쓰기 보다 본인이 걸친 명품을 내세워 옷의 가치를 동반상승시키려는 SNS 마켓팅, 

예를 들어 에르메스 가방을 매고 샤넬 블라우스를 입었다고, 그 디자이너가 만든 자켓이 그에 걸맞는 퀄리티가 아니라는 거죠.

저라고 왜 혹하지 않았겠어요. 

그런 무수한 업체에 실패를 걸치고 정착한 브랜드 중 하나가 블랑쇼에요.

블랑쇼는 옷의 질과 디자인에 실망한 적이 없어요. 

게다가 가격은 매우 합리적이고요. 


우리 모양빠지게 짝*이나, 실력보다 말이 앞서는 디자이너가 만든 옷 사입지 말고 디자인, 유능한 디자이너 옷 폼나게 입자구요.

가방은 아직 대체할만한 곳이 없다 생각하지만, 

옷 만큼은 이에 못지 않은 제품력을 가지려는 한국 디자이너가 생기고 있어요. 

그 중 블랑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옷 좀(많이) 사본 언니가 자신있게 말씀드려요.


file 2023-04-19-23-38-31-1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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