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자극적인가요?

그래도 이건 정말 제가 감히, 단언컨대, 자신있게 말씀드릴게요.

제 드레스룸에 튤스커트만을 둔 장이 따로 있을 정도로 튤이 많아요.

블랑쇼는 물론이거니와 요즘 자켓, 트위드 잘 다루고 만드는 브랜드 솔직히 좀 있어요, 

물론 튤에 있어서도 본인들만의 독자적인 패턴이나 노하우가 있다고들 하죠.

그렇지만 블랑쇼만큼, 세련되면서도 우아하게 잘 만드는 곳, 정말 없어요.

제가 솔직히 후기 쓰는거 너무 번거롭고 귀찮아서(죄송...) 안하려다가 

어젯밤에 문득, 오늘 오픈하는 핑크 포그 튤을 사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던 중에,

아직 그레이도 안 입어본게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이불 박차고 일어나서 텍 떼고 입어 보았어요.

와, 왜 이렇게 예쁘죠? 

자정을 넘은 시간이라 불을 켜도 조명이 형편없어서 절대 사진빨 아니에요.

저 핑크 튤도 많고, 드레스룸 규모가 작지 않은데도 옷들이 모두 쫑겨서 모양이 잡히지 않을 지경이라 더이상 소비를 자제해야 겠다 반성중이고, 

솔직히 나이 40대가 넘어서니 핑크 스커트는 잘 안입게 되는데도 이거 핑크 꼭 해야겠어요.

그냥 모셔만 놔도 기분을 좋을 것 같은 포그 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