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에 가입한 지는 꽤 되었지만,

왜인지 모르게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았던 블랑쇼 였습니다.

하지만, 이 스커트의 원단 포스팅을 보자마자

이 스커트를 신나게 입고다니는 제 모습이 바로 상상되더군요. (대게 이 모습이 상상되면 말그대로 몇 달에서 몇 년을 뽕 빠지게 입게 됩니다)

잠깐의 상상끝에 대략적인 사이즈를 본 뒤 바로 지체없이 결제를 하게되었습니다. 제 첫 블랑템이 된 셈이지요 :)

곧 있을 기념일에 입을 생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는 아이처럼 3주 정도를 기다린끝에 드디어 받게 되었습니다.

포장을 뜯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와....영롱하다....사진보다 훨씬 화려하고 영롱해....

사진에 담기 어려우셨겠구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데일리쿠뛰르 그 자체, H라인 스커트지만

원단에서 오는 영롱함이 스커트를 특별하고 고급스럽게 만들더군요

일단 여기서 블랑쇼 애정도가 대략 50% 더 상승했습니다..ㅋㅋ

다만, 힙이 큰 제 체형상 S는 허리는 맞고 힙은 타이트하여

M으로 교환해야 겠더라고요. 그래서 문의를 드렸고 바로 회수 접수처리, 그러나 때아닌 폭설로 기사님의 회수가 자꾸 지연되어 제가 직접 방문하여 교환하기로 했는데 CS에서도 감동감동... 그 와중에 애정도가 20% 더 상승했고요 ㅋㅋ

드디어 쇼룸으로 직접 교환차 방문하였는데,

사진으로만 보던 제니님을 보니 뭔가..연예인 영접한 기분에 괜히 들떠서 평소랑 다르게 오바하게 되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블랙달리아 셋업 샘플이 눈 앞에 있었고 저는 저도 모르게 제니님을 붙잡고 이거 그 셋업 맞냐며...물어보고 만져보고 있었죠

원래는 스커트가 있으니 자켓만 해야겠다 생각했는 데

실물을 보니...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자신을 탓하게 되고 이건 무조건 풀 셋업이다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그리고 그동안 궁금했던 블랑쇼 아이템들을 쓱 둘러보는데.....아.......사진이 실물을 못 담는 구나.....이거 실제로 봐야 하네....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결제하기 망설였던 튤스커트, 블라우스, 자켓, 하프문등을 실제로 보니 제가 포스팅으로 보고 상상했던 모습보다 훨씬 예뻤고 여기서 블랑쇼 애정도 2000% 상승했습니다 ㅋㅋㅋ

블랑쇼는 진짜 실물승부

그리고 데일리쿠뛰르 그 자체네요

조만간 쇼룸 방문하여 제 위시템들 지르러 갑니당

Ps. 기념일에 입고 외출했다가 자연광에 반짝이는 스커트가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담아보려했는데... 이거 담기가 정말 힘드네요 오랜만에 남자친구도 진짜 고급지고 예쁘다며 사이즈 바꿔가면서 사기를 잘했다고 오랜만에 영혼이 담긴 칭찬을 하네요 ㅋㅋ